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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SPREAT] 회화작가 김동진의 크리에이티브 '불규칙한 규칙'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화작가 김동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평소 작업 주제는 무엇인가요?

작업의 단초가 되는 것은 감각의 과잉소비, 그것으로 발생하는 인간의 심리적인 불안같은 것을 제일 처음 작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부터 생각을 해왔는데요. 시대가 빠르게 변하잖아요. 우리가 노출돼있는 상황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 살고있는 이 시대에서 우리들이 겪고 있는 과잉소비, 그것으로 발생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감정들이 어떤 형식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져가는지.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맨 처음에 작업을 시작했고, 약간씩은 변하기도 하지만, 작업의 시작에 대한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하시는 전시도 그와 관련된 주제인가요?

전시 타이틀은 불규칙한 규칙이라는 타이틀인데요. 삶이 되게 산만하고 복잡하고, 더 많은 걸 봐야되고, 받아들여야되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할 감각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 알 수 없는 어떤 산만함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규칙을 찾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다들 하나의 규칙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지만 각자 나름대로 규칙이 또 따로 있고 그것들이 한데 모여서 알 수 없는 인과관계들이 생겨나잖아요. 불규칙한 규칙이라는 틀 안에서 사회를 바라보면서 느낄 때 생기는 어떤 불안함들? 그런 감정들을 조금 더 구체화해서 회화의 방식으로 드러낼려고 하는 그런 전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림을 시작했던 계기가 있나요?

 

그림은 원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4~5살 때부터 그림을 엄청나게 따라 그리기 시작을 했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림과 친숙했고, 그림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어요. 학교에서 상도 받고 하면서 , 이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고. 그러면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림의 길로 왔던 것 같아요. 뭔가 어떤 큰 계기가 있어서 나는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야겠다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지내왔던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나는 작가로 가야겠다라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작업 하고 계셨어요?

 

이게 개인전에 들어갈 작품인데 아직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덜 된 것 같아서, 마무리, 완성을 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작업 중이신 작품은 무엇을 담고 있나요

 

이 작품은 저에 대한 이야기에요. 제목은 용기없는 자의 변명이라는 작품인데요.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는 쓰레기장도 있고, 그 안에서 사람이 파편적으로 들어가 있고, 저 자신의 모습도 있어요. 저 위에 계신 분은 저희 아버지시거든요. 여러 가지 장면들을 조합해서 하나로 만들어 봤는데요. , 이게 사실 일어날 장면은 아닌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제, 되게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서 저의 심리를 들어 냈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나를 위협하고 있는 되게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그런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나아가야 하는데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변명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느끼는 힘듦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서 느끼는 그런 불안이나 힘듬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작품을 한 번 쯤은 크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들고 계신 건 어떤 건가요?

 

그냥 러프한 스케치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제가 직접 촬영한거나, 아니면, 웹상에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이미지들을 서로 조합해서 제가 생각하는 것들, 느낌의 장면으로 재조합시켜서뭔가 사실적으로 만들기 보다는 조금은 러프하게 무작위로 조각을 내서 그 장면에 어울리겠끔, 계속 조각과 해체를 반복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 눈에 딱 걸리거나, 뭔가 조금 생각을 하게 된 대상들에 대해서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 편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따로 저장을 해놓고 그것들을 다시 장면의 일부로 조금 포함시켰다 해체해보고 그러면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주로 많이 찍게되는 것들이 있을까요?

 

1차적으로 쓰레기들을 많이 찍고요. 뭔가 허물어지거나,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것들?

 

쓰레기에 담긴 의미가 있나요?

 

버려진 대상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저희 부모님이 인제 사업장 폐기물 처리를 하시는데,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되게 시각적으로 제 눈에는 재밌게 보이더라고요. 그 안에 쌓여있는 어떤 버려진 상황들이 완전하게 버려진게 아니라, 부모님이 분류를 어떻게 하시느냐에 따라서, 완벽하게 버려지거나, 아니면 재사용이 되는 그런 어떤 가능성이 담겨 있는 상황들이거든요. 그것들이 어떤 형식으로 수집이 돼서 어디에 모이고 어떻게 분리가 돼서 어떤 과정을 거쳐가지고 이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지켜보다보니 이것들 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방식과도 되게 많이 닮아 있더라고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을 해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나 가치들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잖아요. 그런 것들이 서로 상충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지는 건데, 제가 봤을 때 쓰레기가 이동하는 그 과정 자체가 한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해 보였어요. 우리 이 사회가 계속해서, 유지되어가고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것과 똑같잖아요. 그런 장면들이 제 눈에는 되게 흥미로웠고, 그걸 작품에 녹여내면서 내가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른 반응들을 지켜와보고 있던 것 같습니다.

 

작업 중이신 작품은 무엇을 담고 있나요

 

이 작품은 저에 대한 이야기에요. 제목은 용기없는 자의 변명이라는 작품인데요.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는 쓰레기장도 있고, 그 안에서 사람이 파편적으로 들어가 있고, 저 자신의 모습도 있어요. 저 위에 계신 분은 저희 아버지시거든요. 여러 가지 장면들을 조합해서 하나로 만들어 봤는데요. , 이게 사실 일어날 장면은 아닌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제, 되게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서 저의 심리를 들어 냈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나를 위협하고 있는 되게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들이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그런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나아가야 하는데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변명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느끼는 힘듦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서 느끼는 그런 불안이나 힘듬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작품을 한 번 쯤은 크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말씀하신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되게 단순하죠. 어찌 보면 모든 물론, 내가 현실적인 부분도 물론 쉽진 않은 거고, 그리고 그런 고민을 계속 하다보니, 내가 언제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내가 계속 그림은 그릴 수 있겠는데, 삶의 중심을 어디에다 두고 살아가는 것에 따라 다른 문제인거 잖아요. 그래서, 내가 정말 작가로서 그림을 언제까지 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함. 그런 것 들인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현실적인 부분들과 항상 맞물려서 진행되는 고민이니까, 그것들을 내가 그게 나라는 방향을 어디에 둘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형식적인 고민들? 그런 거 같아요. 두려움? 걱정거리.

 

요즘 전시 앞두고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내가 작가로서 어느 위치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막연함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아직은. 전시라는 형태를 통해서 뭔가 많은 사람과 피드백을 주고받은 경험이 많지가 않아서 내가 작가로서 어느 정도까지 성장을 하고, 어느 위치까지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현실적인 고민들이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작가님은 어떤 걸로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저는 따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기보다는, 일단 그건 뭐 술 먹는 것 밖에 없는 것 같고... 술 먹고... 그냥 친구들이랑 놀고, 대화하고 이런 것밖에는 없는데. 딱히 어떻게 보면 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취미가 특별히 없고, 작업실에 그냥 매일 출근하거든요.아니면 일? 뭐 술 먹으러 간다거나?허허. 그 정도. 그런 것 같습니다.

 

계속 집-작업실--작업실 이실 것 같은데, 답답하지 않으세요?

 

. 너무 지겨워요. 사실은. ..... 혼란함이 더 크다고 해야 될까요? 왜냐면 /진짜 뭐 어디 외부에 일이 있거나 어디를 간다거나 그렇지 않은 이상 일주일 이상 그림을 안 그린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니까 어떻게 보면 그것도 병인 것 같은 거죠. 조금 더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보고, 받아들이고 소통하려면 스스로가 세상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너무 거기에만 매몰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더러 있기도 하죠.

 

사용하시는 재료는 무엇인가요?

 

저는 유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크릴도 있고 수채화도 있지만, 유화가 저한테는 가장 잘 맞는 매체인 것 같아요. 건조 시간도 좀 있어야 하고, 변형이 쉽지 않지만, 저도 그리면서도 생각이 꾸준하게 바뀌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계속 그리면서도 저를 긴장감 있게 만들어주는 매체가 저한테는 유화라는 재료인 것 같아서 유화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유화가 가진 묵직함과 진중함이 뭔가 작가님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그런가요?(웃음) 유화는 그냥 사람 성향인 것 같아요. 그리고 뭐 유화는 이렇게 써야 된다,저렇게 써야 된다.’ 라는 전통적인 방식도 있지만, 크게 얽매이지 않거든요. 유화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답게 할 수 있을까?’, ‘이게 내가 원하는게 맞나?’ 이런 의심을 항상 하면서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프를 사용해서 그리시기도 하네요?

 

나이프도 원래 진짜 안썼어요. 나이프도 안썼었는데, 그냥 붓으로만 해야겠다. 나이프는 나하고 안맞아 이런 생각 되게 강하게 하고 있었거든요. 어느 순간 나이프, 원래는 나이프를 물감 섞는데 사용하려고 구입을 했다가, 어느 순간 나이프로 한번 캔버스를 이렇게 대면 했는데, 되게 매력이 있더라고요. 어느 정도. 내가 느낌으로만 상상했던 어느 정도 발견이 되는 것 같아서, 최근부터 나이프를 사용한 흔적들이 되게 많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게 저 나름 대로의 시도인거죠. 그리고 나이프 사용할 때면 그대로 두려고 하는 편이에요. 뭔가 내 의지에 맞춰서 이렇게 저렇게 모양을 다듬어야지, 이러기보다는 그 흔적을 남기려고 하는 편이라서 그냥 저만의 고정관념에서 조금은 더 벗어나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예전에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했거든요. 그냥 내가 해오던 방식을 고수해야지 그래서 그 느낌이 나지 않으면, 뭐 수정을 한다거나, 다시 그린다거나, 그런 것들이 되게 저를 답답하게 만들었는데, 지속 되는 그런 답답한 들이 저를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갔던 거 같아요. 뭔가 내가 했던 것 자체도 부정하려고 하는 그런 마음들이 오히려 그림 안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으로 만들어 놓지는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제 눈에 조금 불편해도 아 이것도 내가 한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둬봐야지 그걸 통해서 나중에 다시 그것을 바라봤을 때 조금 더 긍정적인 요소들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 자체를 인정하려고 하는 편 인거 같아요.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오셨다고 들었어요!

 

호주로 1년 정도 워킹홀리데이를 갔었어요. 스물 여덟살 이였구나. 그 때 호텔 하우스 키핑 청소를 하러 갔다가, 집에 와서 그림을 그려서 저기 호주 한인이 운영하는 표고화랑? 요런데 그림을 몇 번 정도 그려서 줘본 적이 있고, 그러다가 한 3개월 정도 한식 레스토랑에서 일했었고, 그리고, 그러다가 이제 한인분께서 운영하시는 갤러리에 들어가서, 아트 티칭 겸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었죠. 그러면서 노가다고 좀 했었고, 그랬던 것 같아요.

 

호주워홀의 계기가 있나요?

 

그때도 전 전혀 준비도 안하고 티켓만 끊어서 그냥 갔는데, 영어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몰라 가자해서 간거든요. 진짜 호주에 대한 정보 하나도 없이, 영어 한마디 할줄 모르는 상태에서 갔거든요. 근데도, 1년을 어떻게 잘 살다가 왔어요. 물론 일 년 살다 왔다고 해서 뭐.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웃음) 근데 잘 살다 왔단 말이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어떤 접근하는 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경계 해야 될 거는 스스로 만들어 낸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지. 그런 나에게 영향을 줄수 있는 그런 환경이랄지, 대상이라던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크게 구애 받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인거지.

 

오랫동안 작업을 해오셨는데 혹시 슬럼프도 있으셨나요?

 

 

슬럼프는 매일이 슬럼프인데(웃음) 저는 지금도 슬럼프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 와중에 정말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작업을 한다라고 했을 때, 그 때 한 번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그 외에는 다 개인적으로는 슬럼프라고 생각을 해요. 사실 나의 지금 불만족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계속 그것에 몰입하려고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거죠. 그래서 그림을 안 그리는 순간에도 웬만하면 대부분 작업실에 가요. 물론 나를 전환시키면서 다른 발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지가 저는 그런 어떤 일상에서 드러난다고 생각을 해서, 뭔가 잘 되지 않더라도 계속 하는게 정답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뭔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내가 여태까지 생각해왔던 것들을 더 폭넓고 다양하게 경험을 한 뒤에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전반적으로/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내가 몰랐던 어떤 것에 대한 미지의 세계 같은 그런 것에 대한 탐구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안에서의 나는 또 어떤 모습이 형성이 될까 이런 것도 궁금하고, 거기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에 대한 그런 궁금증? 이런 생각을 여기에서 하는거랑 거기 가서 직접 바라보면서 하는거랑 또 다를테니까요.

 

상상만으로 그리고 미디어만으로 접근을 했던 그런 대상이나 장소나 어떤 상황들을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보고 느끼고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거죠. 일반인과의 시선과는 좀 다른 시선으로 예민하거나 예리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그것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을 하는게 작가의 일이 잖아요. 그럼 더 많은걸 바라보려고 하는 태도가 중요한건데, 어느 순간 그게 빠져있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되게 보는 건 없는데 생각만 해서 무엇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서 나 자신이 작가로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더 많은걸 보고, 느끼고 판단할만한 어떤 근거를 스스로가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창작 활동의 최종 목표가 있으신가요?

 

  ... ‘20년 뒤에도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굉장히 작가로서 성공적인 삶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죠.근데 그게 정말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작품이 팔리면 좋죠, 좋은데. 잘 팔리는 작가에 대한 욕심보다는 좋은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욕심이 더 커요.물론 그거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나는 지금처럼 뭔가 내 이야기를 조금 더 진정성있게 하고 싶고, 그걸 통해서 얻어지는 생각들을 다시 작품에 녹여내는 그런 것들? 그리고, 다른 내가 바라보는 이 시대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고, 흘러가고 있고, 흘러갈건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거든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에만 치우치기보다는 뭔가 내가 작가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로, 어떤 역할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작업을 한 번 쯤은 시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AG신진작가대상 공모 대상수상작가 기획전

 

<김동진 - 불규칙한 규칙>

 

전시 장소 : 갤러리 AG (영등포구 시흥대로 613)

전시 일정 : 201934() ~ 329()